전남대 박채영 씨, ‘5·18’으로 최우수상~광주공예품대전 예선 25점 수상

2025-07-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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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80여 점 중 25점 선정, 지역공예 열기 높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김용모)은 6월 24일, 50여 명의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광주광역시 예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채영(오른쪽)
최우수상 수상자 박채영(오른쪽)

이번 대회에는 목·칠, 금속, 도자, 섬유, 종이, 기타공예 등 총 6개 분야에서 80여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2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전통적인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지원으로 지역 공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최우수상-5.18
최우수상-5.18

◆‘5·18’을 담은 도자다기세트, 최우수상 영예

최우수상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테마로 한 도자 다기세트 ‘5·18’을 선보인 박채영 씨(전남대 21)가 차지했다. 박 씨는 “평범한 오늘을 가능케 한 희생을 다기를 통해 조용히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우수상에는 송해랑 씨(금속 ‘식물예찬’), 송경래 씨(종이 ‘담다’) 등 다양한 수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모든 수상작은 6월 23~27일 광주디자인진흥원 상설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됐으며, 이들은 오는 8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전국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수상자에게 상장, 장려금, 전문가 컨설팅,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모 원장은 “지역 공예의 전통과 뛰어난 기술을 알리는 자리였다”며 “광주 공예인들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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