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정 3년, ‘미래전략수도’ 성과 본격화…“행정수도 완성 끝까지 간다”

2025-07-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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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집무실 확정 등 핵심성과 강조
AI·한글문화·교통·복지 등 5대 미래비전 기반 구축…해수부 이전엔 “공개토론” 제안

언론브리핑 사진 / 세종시
언론브리핑 사진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전략수도 실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시정 3년간의 성과를 공개하고, 남은 1년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브리핑에서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정 4기 3주년을 맞아 발표된 주요 성과로는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세종집무실 확정 ▲3조 2,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한글문화도시 지정 ▲대중교통 혁신 ‘이응패스’ 정착 ▲국립박물관 6곳 유치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복지 인프라 확대, 농업지원 강화, 도시환경 개선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최 시장은 특히 “행정수도 완성은 지방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한 국가적 해법”이라며, 세종시법 개정, 재정특례 연장, 시도지사협의회 유치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교통망·공공인프라·문화기반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국회세종의사당 본회의장 등 전면 이전 ▲대통령집무실 청와대급 기능 확대 ▲CTX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AI+X 융합형 대학·스타트업 파크 조성 ▲한글 비엔날레 개최 등이 제시됐다. 특히 중부권 중입자가속기 기반 암센터, 언론미디어단지, 스마트 재난대응체계 등으로 행정수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최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생활 기반까지 흔드는 무리한 추진은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4년 차 시정은 완성도를 높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세종이 진정한 국가 수도가 되도록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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