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가건물 옥상서 50대 남성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중

2025-07-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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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

경기 부천시의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현장 / 뉴스1
사건현장 / 뉴스1

지난 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 펌프실 안에서 한 남성이 숨져 있다는 건물 관리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이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사체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A 씨가 숨진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 안 신분증을 통해 경찰은 사망자가 59세 남성 A 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 씨는 펌프실 안에 책과 옷, 양초 등 생활용품을 보관하고 지내온 것으로 보이며, 노숙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A 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이 소방 안전 점검을 위해 펌프실 문을 열었다가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A 씨는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 등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체 부패 정도가 심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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