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든 변화] 광주시 서구, 마을 바꾼 어린이단체에 구청장 표창
2025-07-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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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현실이 된다”…놀이터 디자인한 초등학생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 서구가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은 어린이단체를 구정발전 유공 단체로 선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정례표창 수여식에서 운천어린이공원 디자인단과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이 공동체 활성화 기여 공로로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운천어린이공원 디자인단은 운천초 4학년 학생 전원이 참여해, 노후된 공원을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직접 바꾸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설계 전 과정에 아이들 손길이 닿은 이 ‘상상놀이터’는 서구에서 가장 큰 미끄럼틀과 27m 길이의 짚라인을 갖춘 창의적 공간으로 지난 5월 완공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상상이 현실이 되어 마을의 자랑이 됐다”고 전했다.
◆동요합창단, 마을을 울리다…노래로 잇는 세대
2024년 창단한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도 눈에 띈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연습과 공연을 통해 마을의 문화 중심으로 자리 잡은 합창단은 지역 행사와 간담회, 공연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초등생 10명으로 시작한 합창단은 어느덧 30명으로 성장했고, 단원들은 “노래로 친구들을 만나고 마을과 연결되는 시간이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아이들의 참여가 마을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