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한 통에 달라진 행정] 보성군 ‘소통600’ 1년…주민 체감 만족도 ‘쑥’
2025-07-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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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직접 읽고 지시…가장 빠른 군민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성군이 운영 중인 ‘소통600, 문자한통’ 서비스가 시행 1년 만에 군민과 행정을 잇는 대표 핫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군민은 단순 민원부터 정책 제안, 칭찬 메시지까지 별도 절차 없이 010-5438-0600번으로 문자만 보내면 곧장 군수에게 의견이 전달된다.
군수는 이를 직접 확인한 뒤 관련 부서에 지시해 48시간 내 답변을 원칙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 군민의 불편 해소와 민원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진 문자 776건…“2시간 만에 미팅, 감동했습니다”
2023년 7월부터 운영된 이 서비스는 지난 1년간 776건의 문자를 접수했고, 이 중 ▲지역개발 140건, ▲생활복지 130건, ▲도로교통 129건 등 실생활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다.
접수된 민원은 어린이집 지원 확대, 수영강습 운영, 마을회관 보수, 도로 정비 등으로 실제 조치가 이뤄졌고, 군민들은 “적극 행정에 감동했다”, “불안을 공감해줘 안심됐다”는 등 호응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평균 4.16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응답자 88.5%가 서비스의 지속 운영을 희망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듣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형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앞으로 ‘소통600’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군민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용자 확대와 편의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