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한 달도 안 돼 수익률 485%' 서클, 은행 허가까지 받으면 초대박 터질 것 같다
2025-07-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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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 내 안정성 확보에 유리한 고지 점할 기회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미국 통화감독 당국에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공식 신청했다.
허가가 내려질 경우 스테이블코인 업계는 물론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산업 전반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클은 이번 인가가 승인될 경우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은행(First 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 NA)'이라는 이름으로 신탁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클은 기관투자자에게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이와 같은 신탁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한 가상화폐 기업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단 한 곳뿐이다.
서클이 해당 인가를 취득하면 제도권 편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은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신탁은행 인가 심사 절차는 공청회 개최를 포함해 약 120일이 소요된다. 공청회는 통상 30일간 진행되며,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인가가 승인될 경우 서클의 경쟁력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신뢰도 자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클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주요 발행사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 내 제도화 흐름에 발맞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신탁은행 계획 역시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서클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48% 상승한 18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서클은 지난 6월 5일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총 484.8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서클은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서클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동안 한국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서클 주식은 총 5억 9394만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