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수시로 물 마시기 등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2025-07-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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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실천수칙 안내·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보호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수시로 물 마시기 등 생활 속 실천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일수가 늘면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야외작업 종사자, 어린이 등은 체온 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속 온열질환 예방수칙]
▲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피합니다.
▲ 가벼운 옷차림을 유지하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사용합니다.
▲ 어르신이나 어린이, 지병이 있는 가족의 건강 상태를 자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업장에서는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고, 음료와 그늘을 제공하는 등 작업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에 전남도는 9월 30일까지 22개 시군 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예방수칙을 카드뉴스, 방송자막, 홍보물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남 온열질환자는 총 753명으로 2022년 124명(전국 1천564명), 2023년 222명(전국 2천818명), 2024년 407명(전국 3천704명)으로 평균기온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서도 6월 30일 현재까지 전남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전국 420명·사망 3명)이다. 이 가운데 실외 발생(19명)이 7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논밭 7명(29%), 야외 작업장 6명(25%), 운동장 4명(17%) 순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 저하 등이다. 발생 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옷을 느슨하게 풀고 물을 마시게 하거나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남도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운영, 경로당 냉방비 지원, 돌봄 대상 안부 살피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를철에는 누구나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도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며 “시군과 함께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