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오른다”… 암호화폐 분석가들 '역대급 7월' 예고
2025-07-01 19:51
add remove print link
강세 플래그 패턴 형성하며 상승 전환 가능성 높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7월을 맞아 다시 한 번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강세 플래그 패턴을 형성하며 상승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패턴은 급격한 상승 이후 일정 구간에서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형태로, 이후 다시 방향성을 찾을 경우 강한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엑스(X) 이용자 제로헤지(Zerohedge)는 S&P500 지수가 최근 10년간 매년 7월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3.11%, 2024년에는 1.13% 상승한 바 있다. 과거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유가 위기와 1987년 블랙먼데이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변동성이 컸지만, 최근 수십 년간은 7월이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우호적인 시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S&P500 간의 상관관계도 부각되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 펠라(Crypto Fella)는 비트코인이 S&P500과 같은 시기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시장의 흐름이 점점 더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분석가 포마나이트(Formanite)는 7월이 비트코인의 역사적 강세 구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통계적으로 여름철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온 바 있다. 이러한 계절적 모멘텀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표 역시 비트코인의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분석가 제로엑스노블러(0xNobler)는 현재 시장이 마지막 조정 구간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상승 추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저평가된 일부 알트코인에서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모든 종목이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낙관론에만 기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거시경제 변수나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은 시장 흐름을 단숨에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패턴과 기술적 지표,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7월이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