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자로…” 드디어 오피셜 떴다, 안세영이 직접 전한 ‘기다리던’ 소식 (전문)

2025-07-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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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요넥스와 공식 스폰서십 계약
파리 올림픽 ‘작심 발언’ 1년 만에 전해진 공식 발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최대 배드민턴 용품 업체 요넥스(YONEX)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안세영은 지난 1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5년 7월 1일자로 요넥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됐다”고 직접 발표하며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선수-스폰서 관계를 넘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제도 개선과 선수 권익 확장을 이끌어낸 변화의 상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협회 제도 바꾼 ‘작심 발언’…드디어 성사된 후원 계약

안세영은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금메달 이후 그는 협회가 선수들의 개인 후원 계약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른바 '작심 발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지난해 8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한 바 있다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지난해 8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한 바 있다 / 뉴스1

당시 안세영은 협회가 지정한 후원사 제품을 선수들에게 강제로 사용하게 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해 물집이 잡힌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대적인 사무감사로 이어졌다. 감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5월, 라켓·신발·보호대 등 주요 용품에 한해 선수들의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하는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는 안세영의 용기 있는 문제 제기가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 1위가 선택한 브랜드는 ‘요넥스’

안세영을 향한 용품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세계 랭킹 1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젊은 나이까지 갖춘 안세영은 단연 전 세계 배드민턴 브랜드들의 1순위 타깃이었다.

복수의 업체가 후원을 제안했으며, 안세영 측은 신중하게 검토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요넥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놓칠 수 없다"는 전략 하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고, 결국 안세영은 요넥스를 최종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5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5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공교롭게도 안세영이 과거 착용에 불편을 겪었다고 밝힌 제품 역시 요넥스의 신발이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요넥스는 안세영에게 맞춤형 신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빠르면 이달 중순 열리는 일본 오픈부터 새로운 제품을 착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요넥스는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며, 이번 계약은 그와 별도로 맺어진 개인 스폰서십 계약이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그저 빛 갓세영”

안세영의 공식 발표 직후,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엔 “너무너무 축하해요, 변화를 이끌어내는 그녀…날개 달고 날아올라요. 부상 없이 무탈하게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길”, “이미 그렇게 됐지만 진짜 안세영 선수가 꿈꾸던 대로 배드민턴하면 '안세영' 확실히 각인시켜 버렸네요”, “너무 기다렸던 소식이라 정말 기뻐요”, “안세영X요넥스 세계 최고의 만남이라니 웅장하다”, “그저 빛 갓세영”,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더 좋은 날들만 가득하길”,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등 다양한 축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선수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선수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계약은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타 선수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 변화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과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세영은 SNS를 통해 “항상 따뜻하고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절정의 기량…안세영, 다음 무대는 일본

안세영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즈와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석권하며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요넥스 계약을 발판으로 한층 안정된 지원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오픈에서는 새로운 맞춤 장비를 착용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해 8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준결승 일본 아카네 야마구치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해 8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준결승 일본 아카네 야마구치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하 <안세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Hello, this is An Se Young.

As of July 1, 2025, I have officially signed a sponsorship agreement with YONEX.

Thank you all so much for your kind and continued support.

I will continue to give my best to perform well.

안녕하세요, 안세영 선수입니다.

2025년 7월 1일자로 YONEX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항상 따뜻하고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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