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원 지급” 한국서도 가능한 초대형 포상금 소식…'이것' 알려주면 됩니다
2025-07-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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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이 내걸린 글로벌 포상금 화제

무려 60억 원대 거액의 '글로벌 포상금'이 내걸렸다. 한국에서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불법 혐의를 받는 북한 국적자 4명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이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블록체인 업체에 원격으로 위장 취업한 뒤 가상화폐를 탈취한 북한 국적자 4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거액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조지아주 북부 검찰청은 지난달 24일 전신 사기·자금세탁 공모 등 혐의를 받는 북한 국적 20대 남성 4명에 대해 연방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FBI가 1일(현지 시각) 전했다.
FBI와 미국 검찰은 김관진(27), 강태복(28), 정봉주'(28), 창남일(26)이라고 이들 일당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했다. 이들 4명은 2022년 미국 업체에서 범행 당시 기준으로 91만 5000달러(약 12억 4000만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자금 세탁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일당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이 발급한 여행 서류를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 함께 활동하며 2020∼2021년 미국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연구·개발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원격으로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후 점차 고용주의 신뢰를 얻으면서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뒤 소스 코드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총 91만 5000달러(약 12억 4000만 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들 일당에 대한 수배령을 사진과 함께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들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억 원의 포상금(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FBI는 또 이들이 영어를 할 줄 알고 아랍에미리트, 라오스와도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연방 정부의 주요 수사 기관으로 1908년에 설립됐다. FBI는 연방법 위반 사건, 국내외 테러, 사이버 범죄, 조직 범죄, 부패 등을 조사하며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책임진다. 본부는 워싱턴 D.C.에 위치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요원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 예방과 해결에 힘쓴다. FBI는 정보 수집, 분석, 법 집행을 통해 미국의 법질서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