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문자 꼭 확인해보세요"…'한국 챗GPT 먹통사태' 무료 보상 시작
2025-07-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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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콘텐츠 이용료 결제 취소 안내
오픈AI가 지난달 발생한 챗GPT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한국의 ‘챗GPT 프로’ 유료 구독자에게 1개월 무료 구독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챗GPT 플러스’ 구독자에게는 월 구독료 일부를 환불하는 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료 이용자는 20달러인 플러스 요금제에서 약 6.5%에 해당하는 1.29달러(세금 포함 1.41달러)를 환불받았다는 안내 메일과 영수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내용의 안내가 전달되진 않은 상태다.
오픈AI는 해당 메일을 통해 “2025년 6월 10일 오후 3시 36분부터 6월 11일 오전 7시까지(대한민국 표준시), 챗GPT 및 API 서비스에서 오류 발생 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현상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다수의 서버와 연결이 끊어져 처리 용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응답 지연이나 간헐적인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장애는 약 1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영향을 받은 서버는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오픈AI는 6월 13일 한국 유료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7월 초까지 보상과 관련한 추가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보상은 프로 요금제 사용자에게는 한 달 무료 이용권을, 플러스 요금제 사용자에게는 구독료 일부 환불이라는 형태로 차등 적용되고 있다. 프로 요금제의 월 이용료는 200달러, 플러스 요금제는 20달러로 각각 책정돼 있다.
오픈AI는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 첫 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