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이다… 일본 제치고 한 달간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객'
2025-07-02 14:08
add remove print link
일본(29만 2000명), 대만(15만 명), 미국(13만 2000명)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6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늘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109.7%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방한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8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9만 2000명, 대만 15만 명, 미국 13만 2000명, 필리핀 6만 1000명 순이었다. 대만, 미국, 필리핀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7.6%, 38.1%, 19.8% 늘어났다.
일본 관광객도 2019년 같은 달보다 1.9% 더 많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의 96.8%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5월 누적 방한객은 72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의 103.5%를 회복했다. 이 기간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05만 명), 일본(133만 명), 대만(70만 명), 미국(56만 명) 등의 순이다.
앞서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외국인 관광 수요가 눈에 띄게 확대된 지역이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지 예약 순위’에 따르면 강릉시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K-콘텐츠와 수려한 자연경관,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주문진 해변을 비롯해 강릉 커피거리,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경포호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강릉 오죽헌, 선교장, 대관령 옛길, 강릉단오문화관 등 강릉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 코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죽헌은 율곡이이의 생가이자, 신사임당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적 명소로 알려졌다. 조선 중기 사대부 가옥의 별당 양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300여 년간 원형이 잘 보존된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선교에서는 한옥 숙박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릉단오문화관은 강릉의 전통문화인 단오제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단오제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강릉중앙시장에서 약 700m 거리로 도보로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으며,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