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쓰세요" 뜨거운 햇살 막아줄 양산 똑똑하게 고르는 법
2025-07-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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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기능, 이렇게 고르면 끝!
여름을 부드럽게 책임지는 양산의 비밀
여름 필수품, 양산을 어떻게 잘 고를 수 있는지 알아보자.
한여름 볕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게 만든다. 자외선은 강하고, 아스팔트 위 열기는 발끝까지 후끈하게 올라온다. 이런 날엔 ‘양산 하나 들었을 뿐인데’라는 말이 실감 난다. 기온은 물론 피부 온도까지 확 낮춰주는 양산은 햇볕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양산이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단순히 햇빛만 가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고르면 얼마 못 가 후회하기 쉽다. 기능, 소재, 무게,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져야 제대로 된 여름 양산을 만날 수 있다.

◆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핵심이다
양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우산은 햇빛은 가려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부족하다. 양산을 고를 땐 반드시 ‘UV 차단’, ‘자외선 차단율 90% 이상’이라는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양산 안쪽이 검정색 코팅이면 햇빛을 반사하기보다 흡수해 눈부심을 줄여주고,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반대로 안감이 흰색이거나 반짝이는 은색 코팅이라면 빛을 반사하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눈이 부실 수 있다. 취향과 용도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다.
◆ 양산 겸 우산? 실제론 둘 다 애매할 수 있다
‘겸용 양산’이라는 문구를 보면 활용도가 높아 보여 솔깃하지만, 실제론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 기능이 있는 겸용 제품은 대개 자외선 차단율이 낮거나, 재질이 두꺼워 무게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 젖은 상태로 접으면 내부 코팅이 벗겨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관리가 까다롭다. 우산 기능보다 자외선 차단에 집중하고 싶다면, 전용 양산이 오히려 가볍고 시원하다.
◆ 소재는 무게와 통기성에 직결된다
양산의 소재는 시원함과 직결된다. 폴리에스터 소재는 가볍고 튼튼하지만 통기성이 낮고, 나일론은 내구성이 높지만 무게감이 있을 수 있다.
요즘에는 메쉬처럼 통기성을 살린 소재나, 땀이 많은 사람을 위해 뒷면에 환기창이 달린 양산도 나오고 있다. 특히 통풍이 안 되는 소재는 머리 위에 뜨거운 공기를 가둬 오히려 덥게 느껴질 수 있으니, 여름철엔 통기성과 차단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 좋다.

◆ 크기는 크지만 가볍게, 손목 부담 줄여야 한다
햇빛을 넓게 가릴수록 좋다고 무작정 큰 양산을 고르면 들고 다니기 힘들어진다. 어깨에 얹은 가방, 손에 든 커피, 쉴 틈 없는 스마트폰까지 한 손에 들어야 할 것이 많은 요즘, 양산이 무겁기까지 하면 결국 들지 않게 된다.
무게는 250g 이하, 접었을 때 길이는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콤팩트한 제품이 실용적이다. 손잡이는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럽지 않고,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두께가 좋다.
요즘엔 자동 개폐 기능이 있는 양산도 나와 버튼 하나로 쉽게 펼칠 수 있어 편리하다.
◆ 디자인은 기능 못지않게 중요하다
양산은 이제 단순한 차단용품이 아니라 스타일의 일부다. 여름철 옷차림이 가벼운 만큼, 양산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단색의 깔끔한 디자인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고, 스트라이프나 도트 무늬는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이스 장식이나 러플이 달린 양산은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마음에 드는 양산이어야 자주 들게 된다는 점이다. 사용 빈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능과 더불어 디자인까지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 양산, 잘 고르면 여름이 가볍다
한 손에 가볍게 들 수 있는 작은 그림자가 뜨거운 자외선과 열기를 막아주고, 피부 노화를 늦추며, 실외 활동을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여름철 체감 온도를 3도 이상 낮춘다는 양산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양산은 여름을 견디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양산 하나만 잘 골라도 무더위 속 일상이 훨씬 쾌적해진다. 이번 여름엔 가방 속 선풍기보다, 머리 위 양산 하나에 더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