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6.6%…올 상반기 100만 명, 누적 608만 명이 찾은 '뜻밖의' 서울 명소

2025-07-07 08:00

add remove print link

설문 결과 재방문 의사도 96.6%에 달해

서울의 푸른 하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의 푸른 하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2025년 상반기에만 약 100만 명이 방문한 뜻밖의 서울 명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방문자 설문 결과 전체 만족도가 96.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 약 100만 명이 방문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 23일 개장했으며 6월 29일까지 10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무려 608만 명을 돌파했다. 그야말로 대단한 인기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이용자 만족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방문자 설문 결과 전체 만족도는 96.6%로 지난해보다 5.3%포인트 올랐다. 재방문 의사(96.6%), 추천 의사(97.0%), 운영 지속 희망(97.5%) 등도 90%를 훌쩍 넘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야외도서관 인기의 바탕에는 이른바 '텍스트 힙' 열풍이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흐름이 확산하며 서울야외도서관 방문객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야외도서관 인기에는 국내 최초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회원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힙독클럽 전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이 6만 건을 돌파하는 등 힙독클럽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치구 확산 모델도 본격 추진했다.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 키트도 대여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전국 곳곳에 80여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등 해외에서도 서울야외도서관 현장을 방문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야외도서관은 여름철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오는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8월 22∼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을 운영한다.

서울야외도서관 인기와 관련해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 연합뉴스에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서울시의 문화정책 대표 자산"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