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 농성 더 이상 무의미…이젠 다른 방법의 저항 계속하겠다"

2025-07-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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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서 밝힌 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촉구 농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촉구 농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숙식 농성을 접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라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의 이런 항의 농성은 더 이상 의미 없어진다고 본다. 이제는 다른 방법의 저항을 계속해야 된다"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의 경우 이번 인사 검증에서 도덕성의 문제를 넘어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의 부분은 없는지, 증여세 관련 조세 포탈 혐의 등에 관해 형사 절차, 사법 절차에 의한 투쟁을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재판이 정지된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 '대통령 재판 다시 받으셔야 된다' '대통령이라고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국회 농성에 대해 '웰빙 농성' 등의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성을 하면 단식 농성만 하느냐"라며 "항의 농성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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