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재활용품 수집인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2025-07-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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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시인성 높이기 위한 안내판 제작해 부착
치매 조기 발견 위한 보건소 검진 실시

보건소관계자가 재활용품 수집인 대상 치매조기 검진을 하고 있다.  / 대구 북구 제공
보건소관계자가 재활용품 수집인 대상 치매조기 검진을 하고 있다. / 대구 북구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북구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자 경찰서, 보건소와 협력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2023년 제정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 근거로 매년 안전물품 보급과 자체 교육을 실시해 왔다.

최근 대구 지역에서 70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지역 내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사고 취약시간대인 야간이나 새벽시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수레에 부착하는 안내판을 제작해 직접 부착에 나섰다.

또 경찰관이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사고 위험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재활용품 수집인은 고령자 비율이 높고, 병원 방문이 어려워 건강검진 기회를 놓치기 쉬워 안전장비 수령을 계기로 치매검진도 자연스럽게 병행해 치매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였다.

북구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집인은 단순한 폐기물 수거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환경노동자이면서 주변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포괄적인 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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