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줄줄 나는 여름, 수분 보충에도 좋은데 살찔 걱정도 없는 '여름 과일'

2025-07-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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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수분 보충의 비밀

덥고 지치는 7월, 냉장고 속 시원한 멜론 한 조각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선 위로다.

멜론은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여름 대표 과일이다. 과육 속 촉촉한 수분과 풍부한 비타민, 눈과 피부를 위한 항산화 성분까지, 무더위 속 건강을 지키는 데 제격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 속에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영양이 숨어 있다. 과즙 가득한 멜론은 지금이 제철이다. 7월에 먹는 멜론, 몸에 어떤 이로움을 줄까.

멜론 / Kei Shooting-shutterstock.com
멜론 / Kei Shooting-shutterstock.com

수분 보충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

멜론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수분 함량이다.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운 날씨에 부족해지기 쉬운 체내 수분을 빠르게 채워준다. 운동 후나 야외 활동 후 갈증 해소에 탁월하고, 이뇨 작용도 도와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비타민 C, 비타민 B군도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눈 건강과 피부 보호에 이로운 성분 가득

멜론에는 루테인과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두 성분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여름철 눈의 피로를 줄이고, 망막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 세포 재생을 도와주며, 햇볕에 자극받은 피부 보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멜론 한 조각은 작지만 효과적인 방패가 된다.

소화 돕고 장 건강을 지키는 과일

멜론은 부드러운 과육 덕분에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과일이다.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우며, 더위에 지쳐 떨어진 소화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멜론에 함유된 식물성 효소는 단백질 분해를 촉진해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 완화에도 좋다.

멜론 /    Kei Shooting-shutterstock.com
멜론 / Kei Shooting-shutterstock.com
고혈압 예방과 혈관 건강에 도움

칼륨이 풍부한 멜론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땀과 함께 칼륨이 소실되기 쉬운데, 이를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과일이 바로 멜론이다. 또한 멜론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적합

멜론은 당도가 높아 달콤하지만, 칼로리는 낮은 편이다. 100g당 약 30~40kcal 수준이다. 수분과 섬유질 덕분에 포만감도 높아 과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신선한 멜론, 이렇게 고르면 실패 없다

좋은 멜론을 고르려면 껍질의 패턴과 향을 눈여겨봐야 한다. 먼저 격자무늬가 선명하고 고르게 퍼져 있어야 한다. 무늬가 뚜렷할수록 당도와 식감이 좋다는 뜻이다. 껍질은 단단하면서 살짝 누르면 탄력이 느껴지는 정도가 이상적이며, 바닥 부분에서는 달콤한 멜론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야 한다.

색은 전체적으로 균일해야 하고, 멜론 꼭지 부근이 마르면서 살짝 갈라져 있다면 충분히 숙성되었다는 신호다. 너무 단단하거나 반대로 껍질이 눌릴 만큼 물렁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엔 상온에서 하루 정도 더 두어 후숙한 뒤 냉장 보관하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섭취 시 주의할 점

멜론은 찬 성질을 가진 과일이다. 위가 약하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공복이나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멜론일수록 당분 함량이 높아 혈당에 민감한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껍질에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먹기 전에는 외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안전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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