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관 속으로 보낼 것" 반응까지 나오는 현대차 신차 곧 공개
2025-07-03 16:34
add remove print link
'현대가 만든 양산형 자동차 가운데 최강의 성능' 신차가 곧 공개된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질 것인가.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6 N' 티저 영상이 글로벌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으로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한 현대차가 이번엔 세단형 고성능 전기차로 다시 한번 업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3일 최초로 공개하며 차세대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 속 아이오닉 6 N은 트랙 위를 질주하는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영화적인 연출을 통해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현대차의 양산형 자동차 중 최강의 성능을 지닌 아이오닉 6 N의 낮고 넓은 차체와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이 담겼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으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연기관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주행성능에 대한 노하우와 전기차 기술력을 한 번에 터트린 현대차의 역작인 아이오닉 5 N은 서킷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오닉 5 N의 경우 최대출력은 약 650마력으로, EV6 GT의 585마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제로백은 3.5초,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3.4초로 0.1초 단축된다. 고성능 SUV인 람보르기니 우루스보다도 빠르다. 최대출력과 가속성능 수치만 놓고 본다면 동급 차종인 모델 Y 퍼포먼스를 능가하고, 가격이 2배에 가까운 BMW i5 M60을 앞선다. 이 성능과 비견될 만한 수치는 기본 가격 기준으로 3배나 비싼 BMW i7 M70 xDrive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아이오닉 6 N'의 경우 세단형이란 점에서 서킷 주행에 보다 최적화된 차량이란 기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아이오닉 6 N에 적용했다. 아이오닉 6 N은 낮은 롤 센터 설계로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캐스터 트레일로 직진 주행성을 향상시켜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를 탑재해 차가 더욱 민첩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탑재된 N e-쉬프트는 가상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끊김 없는 가속과 레이스카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를 새롭게 추가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 더욱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의 성능을 강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정교화해 운전자가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정교화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의 전 과정을 ▲회생제동량 설정 ▲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설정 ▲타이어가 헛도는 허용 속도 설정 등 3개로 분리해 각 과정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도록 했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해외 자동차 애호가들은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티저 영상에 "아이오닉 5 N 파워를 탑재한 낮고 유선형인 차체는 정말 미친 수준이 될 것" 등의 댓글을 달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 네티즌은 "현대가 요리하고 있고 우리는 부스러기도 남기지 않을 거야! 현대 N의 승리다!"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의 N 모델이 포르쉐 고급 모델을 관 속으로 보낼 것"이라는 도발적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국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포르쉐 보고 있나?" 등 아이오닉 6 N의 등장을 반기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단순히 수치로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