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채, 볶지 말고 이렇게 무쳐보세요... 한 접시가 금방 사라져요

2025-07-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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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맛, 식감 동시에 잡는 ‘감자채 요리의 색다른 변신’

감자를 채 써는 모습. AI 툴로 만든 이미지.
감자를 채 써는 모습. AI 툴로 만든 이미지.

감자채 볶음은 한국인들의 단골 반찬이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이 감자채 볶음의 색다른 버전이 있다. 바로 감자채 무침이다.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연복의 복주머니’에서 소개한 이 요리는 간단한 재료와 빠른 조리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반찬이다. 냉장고에 남은 감자와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푸짐하고 맛있는 한 접시가 완성된다.

이연복 셰프가 만든 감자채 무침. / '이연복의 북주머니' 유튜브
이연복 셰프가 만든 감자채 무침. / '이연복의 북주머니' 유튜브

이연복 셰프는 이 요리를 “가격, 맛, 식감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제철을 맞은 감자의 아삭한 식감과 중식 스타일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감자채 무침 레시피를 소개한다.

감자채 무침은 감자를 주재료로 당근, 대파, 청양고추, 마늘 등 흔히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한다. 여기에 굴소스,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으로 간을 맞춰 중식 특유의 풍미를 더한다. 이연복 셰프는 영상에서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활용해 즉흥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자 4개(약 500g), 당근 4조각, 대파 흰 부분 반 대, 청양고추 2개, 마늘 3개를 준비하면 충분하다. 이 재료들은 특별한 마트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연복 셰프는 “냉장고 털기 요리”라면서 배달음식과 함께 온 청양고추 같은 자투리 재료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감자 / 픽사베이
감자 / 픽사베이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먼저 감자를 얇게 채 썰어 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다. 이 과정은 감자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핵심이다. 셰프는 감자를 썰 때 칼을 사선으로 사용해 감자채가 칼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팁을 전했다. “칼을 사선으로 쓰면 감자채가 반대편으로 떨어져 깔끔하게 썰린다”고 설명했다.

이연복 셰프는 감자채의 전분기를 빼기 위해 물에 담근 후 한 번 더 헹구라고 강조했다. 전분기를 제거하면 감자가 뽀송뽀송해져 무침 요리에 최적화된다.

다음 단계는 감자를 살짝 데치는 과정이다. 끓는 물에 감자채를 넣고 40초 정도 데친 뒤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힌다. 이연복 셰프는 “감자를 바로 찬물에 담가야 부스러지지 않고 아삭함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데친 감자채는 두 번 정도 찬물에 헹군 뒤 체를 이용해 물기를 빼준다. 이 과정 역시 감자의 식감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연복 셰프는 “열이 남아 있으면 감자가 물러진다”며 찬물로 빠르게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근, 대파, 청양고추, 마늘은 얇게 채로 썰거나 다져 준비한다. 당근은 생으로 넣어 색감을 더하고, 청양고추는 매콤한 맛을 위해 잘게 다진다. 셰프는 “당근은 색감 때문에 넣지만 생으로 넣으니 얇게 썰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양고추는 너무 큰 덩어리가 씹히면 매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잘게 다지는 게 좋다. 마늘은 3개를 다져 준비한다.

감자채와 채소를 버무릴 때는 소금 두 꼬집을 먼저 넣어 간한 뒤 당근, 대파, 청양고추, 마늘을 추가한다. 여기에 굴소스 2스푼, 후춧가루, 참기름 반 스푼을 넣어 마무리한다.

이연복 셰프는 반찬으로 먹을지, 술안주로 먹을지에 따라 굴소스의 양을 조절해 간을 달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찬으로 먹으려면 짭짤하게, 주전부리나 술안주로 먹으려면 살짝 싱겁게” 조절하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청양고추 대신 고추기름을 사용해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완성된 감자채 무침은 아삭한 식감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조화를 이룬다. 이연복 셰프는 시식하며 “느끼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자찬하며 “집에서 반찬으로 먹으면 한 접시가 금방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가 알려주는 감자채 무침 레시피 /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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