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예전 같지 않다던 전유성, 응급실 갔다가 결국 입원 (+원인)
2025-07-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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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의 고통, 전유성의 건강 적신호
무너진 폐 기능, 삶의 변화를 강요하는 기흉
코미디언 전유성이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3일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전유성이 기흉 때문에 입원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전유성은 지난달 23일 입원해 기흉 시술도 받았다.
전유성 본인도 지난 2일 SNS에 "내부 수리 관계로 임시 휴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링거를 맞고 있었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고충을 밝히는가 하면, 지난달 유튜브 '조동아리'에서는 급성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으며 부정맥과 코로나19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놓기도 해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전유성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유성의 건강 상태가 예전 같지는 않았다. 요즘 회복하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얼마 전에 새벽에 자꾸 기침이 나서 응급실에 갔더니 기흉이라고 그러더라"고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나고 공기가 차는 증상이다.
이어 오는 4일 퇴원한다고 전하면서 "속마음까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언제도 죽어도 겁 안 난다'는 스타일이다. 기흉으로 숨을 쉬기 힘들어하셔서 산소 호흡기를 끼우고 계셨다. 그랬더니 '산소 가기 전에 미리 산소 체험하는 거야'라고 농담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유성은 극성 폐렴 이후 폐 기능이 약해져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호흡이 다소 불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평소 아무래도 극성 폐렴 이후에 숨차하신다. 일반인들보다 호흡이 달린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많이 걷거나 움직이는 거에 힘들다고 하신다. 안 그런 날은 여기저기 평소처럼 다니신다"고 했다.

기흉은 폐에 공기 누출이 생겨 가슴 안쪽 공간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폐가 눌리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기흉은 크게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기흉과,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자연기흉으로 나뉜다.
특히 키가 크고 마른 젊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자연기흉은, 폐에 생긴 작은 공기 주머니인 폐포가 터지면서 발생한다. 운동 중이거나, 기침이나 큰 재채기 후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동반되면 기흉을 의심해봐야 한다. 흡연자일수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흉은 방치할 경우 폐 기능 저하뿐 아니라, 반복 발생하거나 양쪽 폐 모두에 생길 위험도 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흉부 엑스레이나 CT로 이뤄지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휴식과 산소 흡입만으로도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폐가 심하게 눌렸을 경우 흉관 삽입술 등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을 피하고, 기흉 이력이 있다면 무리한 운동이나 비행기 탑승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기흉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