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손에서 다시 태어난 ‘스포츠 꿈돌이’…대전시, 스포츠 도시 브랜딩 박차
2025-07-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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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산학협력 프로젝트 결실…전국체전·생활체육대회 등 활용 예정
“도시정책에 기여하는 실무형 디자인 교육 성공 사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완성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가 공개됐다. 대전시는 3일 한남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최종 보고회를 열고, 학생들이 4개월간 기획하고 디자인한 캐릭터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 목원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함께 추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시 스포츠 마케팅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캐릭터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기존 대전시 마스코트 ‘꿈돌이’를 스포츠 콘셉트에 맞춰 재해석해 종목별로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특성을 반영한 의상과 포즈를 구상해 캐릭터를 2D·3D 이미지로 구현했고, 티셔츠와 선캡 등 굿즈는 물론 포스터, SNS 콘텐츠까지 실무 중심으로 제작했다. 이들은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하며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실무형 브랜딩 역량도 함께 길렀다.

대전시는 이 결과물을 향후 전국체전, 생활체육대회 등 주요 스포츠 행사 및 온라인 홍보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QR코드 기반 디지털 콘텐츠도 병행 배포해 시민들이 손쉽게 캐릭터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태준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이토록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도시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의미 있는 디자인 교육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스포츠 꿈돌이’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7월 16일에는 우수작품 시상식도 열어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