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NO’…시민 안전 최우선
2025-07-0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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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뜻 반영,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공식 반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목포시가 최근 민간에서 제안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신설 계획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는 6월 30일, 입지 타당성 부족과 환경·재난 대응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서에 ‘부적정’ 의견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번 결정에는 지역 주민과 시의회, 국회의원, 환경단체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적극 반영됐다.
◆안전과 환경, 모두 지키는 선택
목포시는 공공 자원회수시설 건립이 이미 진행 중임에도 신규 소각시설 추진이 누적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요양병원, 학교가 모여 있는 지역적 특성상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우려가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태풍이나 지진 등 재난 상황 대비책도 미비하고, 유해 물질 관리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현재 인근 무안군에서도 동일 시설이 허가 절차를 밟는 만큼, 목포시는 추가 설치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운영 중인 시설로도 충분한 처리 수요를 감당 가능하다”며, 주민과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