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마을, 해남이 보여줬다”~‘공동육아나눔터’ 지역 돌봄 허브로

2025-07-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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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돌봄·소통…북적이는 해남의 육아 공동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해남군이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가 부모와 아이, 이웃이 함께 어우러지는 돌봄 공동체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코아루아파트 공동육아나눔터
코아루아파트 공동육아나눔터

2021년 문을 연 1호점(코아루아파트), 2023년 개소한 2호점(가족어울림센터)은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지난해 이용자 수는 총 1만3,633명에 달했다.

나눔터에서는 부모-자녀 활동, 품앗이 모임,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연중 다채로운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남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향사랑기금 2천만 원을 별도로 지원해 돌봄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온 마을이 함께 키운다”…장터 행사로 공동체 다지다

지난 6월 19일에는 코아루아파트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달란트 시장잔치 &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3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활기를 더했다.

아이들이 직접 운영한 프리마켓을 비롯해 보물찾기, 체험 행사, 먹거리 코너 등이 호응을 얻었고, 주민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지며 육아 중심 공동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남군은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정(2022),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2025년 6월)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마련해 왔다. 군 관계자는 “공동육아나눔터는 가족친화적인 지역 돌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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