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먹거리, 나주가 만든다”~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총력전

2025-07-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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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도 나주” 선언…핵융합 미래 주도 의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핵융합 에너지 시대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에너지 수도’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플라즈마 연구 교류 행사인 이번 대회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해 서울대, KAIST, GIST 등 국내외 핵융합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며 에너지 신산업 기반, 우수한 정주 환경 등 나주만의 강점을 강조하고 유치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인프라부터 제도까지…“인공태양 최적지는 나주”

나주시는 이미 핵심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2022년에는 핵융합 8대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선점해 한국에너지공과대에서 추진 중이며, 관련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전남도, 에너지공과대, 서울대 등과의 공동 T/F 운영, 연구 로드맵 수립, 주민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수용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나주에는 한전, 한전KDN,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국내 최고 에너지 기관들이 집적돼 있어 산학연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또한 전국 유일의 에너지 4대 특구 지정 도시로서 교통·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까지 갖춰 인공태양 연구시설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핵융합은 단순한 미래 에너지가 아니라 나주의 미래 산업을 여는 열쇠”라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반드시 국가 전략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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