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폭염’에 선제 대응~광주시, 맞춤형 보호로 시민건강 사수

2025-07-0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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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민감대상별 맞춤 대책…폭염 사각지대 최소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찾아온 폭염에 대응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폭염대응 살수차 운행
폭염대응 살수차 운행

시는 신체, 사회, 직업, 경제 4개 분야에 걸쳐 15개 유형의 민감대상자를 지정하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보호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노인·장애인·기저질환자 등 신체 취약계층에는 생활지원사를 통한 건강 확인과 냉방용품이 지원되며, 거동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방문 건강서비스도 병행된다.

영유아·임산부·군 복무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ICT 기반 실시간 안부확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직업적 민감대상자인 농업인·외국인근로자·폐지수집자 등에게는 폭염 키트, 쉼터 이용권, 예찰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폭염저감시설·온열질환 감시 총력…사전 점검도 완료

광주시는 현재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785개소와 무더위쉼터 1,59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냉방비 및 살수차 운영비 등도 적극 지원 중이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감시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경제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숙인, 쪽방 주민 등에겐 냉방용품과 응급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원재생활동단 운영 등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의 보호와 대체 일자리 제공도 병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재명 정부의 ‘안전 강화’ 국정 기조에 발맞춰 지난 3개월간 노후 건축물, 교량, 어린이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498곳을 점검해 276곳에 대해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자연재난 대비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하천 및 산사태 위험지 등 풍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주민 참여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예측 가능한 재난은 반드시 막겠다는 원칙 아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민 맞춤형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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