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한국관광 100선’에 오른 새로운 국내 여행지
2025-07-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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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정된 한국관광100선 27곳
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27곳의 새로운 관광지가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개를 엄선해 국내여행의 버킷리스트를 제시하는 사업으로, 2년마다 선정된다.
가장 최근 선정된 100선은 유적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22곳, 강원권 11곳, 충청권 15곳, 전라권 18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6곳으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올해 새로 선정된 관광지로는 한강공원에서 라면 먹기, 성수 반짝매장(팝업스토어) 관람, 속초 관광수산시장 장보기 등 한국인이 즐기는 경험 중심 관광지부터, ‘오징어게임’을 촬영한 인천 교동도, 고요한 사색의 공간 대구 사유원, 맑고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치유 여행 경향을 반영한 관광지가 선정됐다.
이 중에서도 인천 교동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대구 사유원 등을 자세히 만나보자.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인천 교동도
인천 강화군 서쪽에 위치한 인천 교동도는 DMZ 접경 지역 관광지로 유명하다. 고즈넉한 농촌 풍경과 역사 유적,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동도는 강화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도와 교동대교로 연결돼 있다.
교동도와 강화본섬을 잇는 약 2.1km의 해상교량인 교동대교는 2014년 개통 이후 관광객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했다. 아울러 서울에서도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근교 여행지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관광지다.
옛 교동도의 번화가인 대룡시장은 197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벽화 거리를 비롯해 옛 다방, 전통 간식 등 옛날 감성이 가득하다. 이곳에는 오래된 간판과 상점들이 즐비하며 교복이나 한복 등 의상을 대여해 컨셉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원 강릉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다.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지대(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알려져 있다. 부채를 펼친 듯한 해안선이 장관을 이루며 자연 그대로의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강릉시는 정동항에서 몽돌해변 구간 약 550m의 탐방로를 연장 개통하여 정동항∼심곡항까지 총 길이 3.01㎞의 해안단구 탐방로를 조성했다.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 단체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래시계공원이나 레일바이크 등 인근 관광지와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대구 사유원
대구 사유원은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 조경 디자인을 결합한 고급 정원 공간이다. 22만평 규모의 산지 정원으로, 10만평이 수목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대구 사유원은 도심 속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고요한 산책과 명상을 즐길 수 있으며, 웨딩 스냅이나 예술 사진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일반 관광객은 자유 방문이 불가능하며, 외부 음식물이나 반려동물 출입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