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연예인... 출간 즉시 한강·김애란 제치고 베스트셀러 4위 기록한 책

2025-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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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과정과 요리들 모두 직접 요리해서 준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매대. / 뉴스1 자료사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매대. / 뉴스1 자료사진
배우 류수영이 예능에서 선보인 전문가 수준의 요리 실력으로 주목받은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6월 4주차(6월 25일~7월 1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4위를 기록했다.

배우 류수영이 펴낸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 류수영 인스타그램
배우 류수영이 펴낸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 류수영 인스타그램

류수영은 책에서 특식, 밥, 면, 국·탕·찌개, 간식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79가지 레시피를 소개한다. 여름에 어울리는 '설마고추장비빔면'과 '골뱅이 소면' 같은 시원한 국수 요리부터 이열치열에 좋은 '녹두삼계탕'과 '한우양지미역국' 같은 따뜻한 국 요리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실용적인 레시피와 친근한 설명은 요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사로잡는다.

류수영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책에 대해 "300개가 넘는 레시피 중 추리고 추려서 한 권으로 만들었다. 자취생부터, 일인가정, 신혼부부, 은퇴부부 분들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매일의 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리하고 다듬었다. 책에 나온 과정과 요리들 모두 직접 요리해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박종훈의 '세계 경제 지각변동'(글로퍼스)이 2위다.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선 강세장 속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 중동 전쟁, 인공지능(AI) 혁명 등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분석한 이 책은 30, 40대 남성 독자층이 주로 구매했다. 저자는 복잡한 경제 현상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창비)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소설집은 현대인의 내면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린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로, 일상의 순간을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성해나의 감성적인 문체와 예리한 관찰력은 20~40대 독자들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김금희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무제)는 5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여름 풍경 속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문학동네)는 6위다. 이 소설은 이별과 만남,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감성적인 문장으로 담아 20, 30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양귀자의 '모순'(쓰다)은 7위를 기록했다. 가족과 개인의 갈등을 통해 삶의 복잡한 면모를 탐구하는 작품은 양귀자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와 생생한 캐릭터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창비)는 9위다.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그린 이 작품은 한강의 섬세한 문체와 강렬한 서사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시민의 에세이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는 3위다. 독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저자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따뜻하게 풀어낸 이 에세이는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김영하의 소설 '단 한 번의 삶'(복복서가)은 8위다. 삶의 유한성과 그 안에서 찾는 의미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 111: 엘바프 모험'(대원씨아이)은 10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장수 만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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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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