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 포럼 개최

2025-07-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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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원의 미래와 지역 상생 전략 제시… 문화기반 확충의 필요성 공감대 형성

포항문화원은 지난 7월 3일, 포항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 학술포럼을 개최했다./문화원
포항문화원은 지난 7월 3일, 포항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 학술포럼을 개최했다./문화원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지난 7월 3일, 포항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북도내 지방문화원 차원에서는 처음 시도된 학술포럼으로,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실천적 담론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이어진 이번 포럼은 문화정책에 대한 학술적 고찰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문화원이 어떻게 동반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장은 전국 문화원의 운영 사례와 정책 방향을 통해 지방문화원이 직면한 현실과 극복 전략,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박창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각각 지역문화자원의 재해석,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구체적 제안을 통해 포항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김윤규 한동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해 행정, 의회, 문화 현장의 다양한 입장을 공유하며 지역문화 기반 강화와 정책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원 예산의 절대적 부족과 노후화된 문화원 건물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됐다.

경북 제1의 도시이자 해양문화 중심지인 포항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문화원이 지역의 문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발표의 장이 아니라, 포항문화원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문화적 중심축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예산 확대와 시설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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