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날씨 톡방 등장... 실시간 날씨 ‘이곳’에서 본다

2025-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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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날씨 ‘제보 지도’ 기능 업데이트

갑작스러운 폭우와 변덕스러운 하늘. 포털에 오늘 날씨만 검색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 있다면, 이제는 실제 사람들이 남긴 ‘현장 날씨 제보’를 확인해 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네이버는 지난 3일 전국 날씨 제보 현황을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한 ‘제보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제보 지도는 광역시·도부터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된 지역별 기상 제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제보 수는 1시간·3시간·12시간·24시간 기준으로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된 ‘날씨 제보톡’을 기반으로 한다. 경북 산불 당시 5만 4000건, 2022년 중부 집중호우 때 10만 5000건의 제보가 올라오는 등 재난 시 실시간 정보망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제보 수는 47만 건을 넘었다.

네이버 날씨 '제보 지도' 기능 업데이트 / 네이버 제공
네이버 날씨 '제보 지도' 기능 업데이트 /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제공하는 ‘날씨 제보톡’은 단순한 기상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이 직접 사진, 영상, 댓글로 기상 상황을 공유하는 실시간 날씨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은 “지금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있다”, “비는 그쳤지만 땅이 젖어 있음”, “짧은 시간 우박이 떨어졌다” 같은 짧은 제보와 함께 사진을 첨부해 현재 상황을 공유한다. 지도 기반으로 제보가 몰리는 지역은 ‘급증’ 아이콘으로 표시돼 위험 상황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 간 댓글 소통도 가능하다. “여긴 아직 괜찮아요”, “지금 우리 동네도 비가 와요” 같은 공감과 정보 교환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지역 기반 기상 커뮤니티처럼 활용되는 모습이다.

네이버 날씨 '제보 지도' 화면 / 네이버 날씨 캡처
네이버 날씨 '제보 지도' 화면 / 네이버 날씨 캡처

네이버는 이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력해, 재난 특보와 침수 경보, 경로 기반 위험 안내 등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홍수 정보를 제공하는 관측 지점을 933곳으로 확대하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침수 위험을 경로 중 안내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혜진 네이버 리더는 “재해재난 대비 플랫폼으로서 네이버 날씨의 역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실시간 소통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미세먼지 예측 지도 업데이트 등 기상 정보의 정밀도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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