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일본 도카라 열도서 규모 5.3 지진…일부 주민 전날 피신

2025-07-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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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 깊이는 약 20km, 쓰나미(지진해일) 우려 없어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5일 오전 6시 29분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약 20km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카라 열도에 속한 아쿠세키지마(惡石島)에서는 일본 지진 등급 기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운 수준으로, 매우 강한 체감 흔들림이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 밤까지 총 1,220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따른 지진에 불안이 커지자, 아쿠세키지마 주민 13명이 전날 가고시마시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7월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는 과거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의 내용과 맞물리며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지진은 현재 과학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지진설은 헛소문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규모 5.3 수준의 지진은 체감 진동이 강한 편으로, 상황에 따라 부상이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대비해 아래와 같은 기본 대피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1. 진동이 느껴지면 즉시 몸을 보호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이나 튼튼한 가구 아래로 들어가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손이나 가방 등으로 머리를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되며, 창문, 유리, 조명 아래에서는 신속히 떨어진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이동한다.

2. 밖으로 나갈 땐 낙하물에 유의한다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때는 간판, 유리창, 전선 등 낙하물에 주의하며 머리를 보호한 채 움직인다. 공사장, 고가도로, 오래된 건물 근처는 피하고, 넓고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한다.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한동안 경계를 유지한다.

3. 지진 후에는 정보 확인과 주변 점검을 한다

진동이 멈춘 뒤에는 라디오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다. 가스 밸브를 잠그고, 누수나 균열 등 집 안의 위험 요소를 점검한다. 부상자가 있다면 무리한 이동을 삼가고 구조 요청을 우선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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