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특검 2차 출석…수백 명 지지자들 “윤석열 대통령” 연호

2025-07-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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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환호에 차량 창문 열고 ‘손인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혐의 관련 특검의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출석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서초구 일대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출발해, 예정된 시각인 오전 9시쯤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그의 출발에 앞서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오전 8시 15분경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노래를 틀고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현장엔 “김건희 여사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윤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해 자택을 빠져나오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응원했고, 고검 앞에 도착했을 때는 수백 명 규모의 지지자들이 도로 양쪽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일부는 ‘ONLY YOON’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빨간색 모자를 착용했고, 윤 전 대통령은 차량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은 차량을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3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은 양산과 부채, 쿨팩 등을 챙겨나와 열기를 식히며 집회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이 고검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현장에 남은 이들은 마이크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모여 양측 간 대치가 벌어졌다. 이들은 약 15m 거리에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확성기를 통해 맞불을 놓았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尹, 내란특검 두 번째 출석 / 뉴스1
尹, 내란특검 두 번째 출석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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