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당, 묻지 마 추경 강행…나라 곳간 거덜 낸 예산 폭주” 비판
2025-07-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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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민의힘이 밝힌 입장

국민의힘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해 "철저히 정치 셈법 아래 나라 곳간을 거덜 낸 예산 폭주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끝내 32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여야 협의 없이 강행 처리했다"라며 "'묻지 마 추경'을 강행한 민주당은 '독재 예산'으로 협치를 스스로 걷어찼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에는 소비쿠폰이라는 선심성 현금 살포가 포함됐고 야당이 요구한 실질적 민생 예산은 철저히 배제됐다"라며 "국민의 세금을 들고 표를 사려는 노골적인 포퓰리즘, '선거용 돈 풀기'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스스로 삭감했던 대통령실 등의 특활비를 언제 그랬냐는 듯 부활시켰다"라며 "위선의 극치이자, 국가 재정을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형적인 행태"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지난 4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밤 본회의에서 31조 7914억 원의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30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11일 만이다.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82명 가운데 찬성 168명, 반대 3명, 기권 11명으로 해당 추경안은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