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역주행 터졌다…브래드 피트 제치고 반응 폭발 중이라는 '한국 영화'

2025-07-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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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초반 저조했지만 박스오피스 상위권 유지

올여름을 여는 공포 스릴러 영화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흥행 반등에 성공했다.

영화 '노이즈'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영화 '노이즈'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지난 6월 25일 개봉한 배우 이선빈 주연의 공포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가 7월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개봉 초반 저조한 흥행을 보였던 ‘노이즈’는 관객 반응을 타고 점차 관객 수가 증가하는 ‘개싸라기’ (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 흥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는 6일 기준 관객 수 12만 5033명, 매출액 점유율 18.95%를 기록하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 주말(4~6일) 동안 ‘노이즈’를 찾은 관객은 총 32만 6272명이며, 누적 관객 수는 67만 3491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12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한 셈이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시끄러운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여동생 주희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주인공 주영 역은 이선빈이 맡았고, 한수아·김민석·류경수 등이 함께 출연했다. 극 중 주영은 여동생의 흔적을 좇으며 아파트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는 대규모 제작비나 스타 캐스팅 없이도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작비 약 50억 원 규모의 중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20대 관객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번지면서 흥행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영화 '노이즈'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영화 '노이즈'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영화를 본 관객들은 “층간소음이라는 너무 현실적인 소재가 더 무서웠다. 괴물이 아니라 진짜 사람 이야기라 더 소름 돋음.”, “이선빈 연기 진짜 미쳤다. 감정선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끌고 가더라”, “영화관에서 본 뒤 며칠 동안 윗집 소리에도 예민해짐. 현실 공포의 끝판왕”,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과한 점 없이 깔끔했다. 요즘 보기 드문 국산 공포영화”, “이건 혼자 보면 안 되는 영화다. 소리 연출이 너무 리얼해서 진짜 무섭다”, “무서움보다 불쾌감, 압박감이 오래 남는다. 이런 식의 공포가 더 무섭다”, “대작은 아니어도 연출력과 몰입도가 엄청남. 돈 아깝지 않았음” 등의 반응을 남겼다.

개봉 첫 주말 ‘노이즈’의 일일 평균 관객 수는 5만 명대에 그쳤지만, 2주차 주말에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관객을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개봉 9일 만에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반전도 보여줬다.

7월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자리 잡았다. 4일부터 6일까지의 주말 동안 80만 450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대표 히트작으로 꼽히는 ‘야당’의 개봉 첫 주말 관객 수(78만 8474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쥬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용병 출신 조라(스칼릿 조핸슨)와 헨리 박사(조너선 베일리)가 신약 개발을 위한 DNA를 찾기 위해 과거 비밀연구소가 있던 섬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섬에 숨겨진 진실과 공룡의 위협 속에서 두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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