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엔 갈 병원이 없다”…박정현 의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당원교육 개최
2025-07-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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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설립·산재병원 활용 등 다양한 방안 논의
“대덕구민 건강권 확보 위해 실질적 대안 필요” 강조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지난 7월 5일 오후 2시 대덕구 당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공공의료 접근성 강화와 건강권 실현방안’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덕구 지역위원회가 기획한 총 세 차례 당원 교육 중 두 번째 순서로, 지역 내 공공의료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실행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나백주 건양대학교 교수는 대덕구의 의료기관 수와 병상 수가 대전 전체와 비교해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나 교수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으로 보훈병원과 산재병원을 지역 공공종합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의료원 설립, 요양병원의 기능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당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덕구 내 병원 접근성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중구나 서구, 더 나아가 서울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지적하며, 지역 내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컸다.
교육을 기획한 김주홍 정책위원장은 “대덕구에 위치한 보훈병원과 산재병원은 특수 목적병원으로, 일반 주민들의 공공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공공병원 설립을 통해 대덕구 주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의료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임을 구성해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참석한 당원 손희역 씨는 “큰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대덕구에 공공병원이 들어선다면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대전은 지역 간 의료공급 편차가 심하고, 특히 대덕구의 공공의료 접근성은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양질의 공공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 지역위원회의 다음 당원교육은 7월 12일 열릴 예정이며, 장수명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대전 동서 교육격차 해소 및 대덕구 공교육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