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뚫고 1위…시즌2 요청 터진 한국 드라마, 드디어 넷플릭스 공개
2025-07-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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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집필한 동명 소설 원작
방송 당시 연일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시청률 1위 휩쓴 드라마
장르물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드디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넷플릭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다음 달 4일 넷플릭스 라인업에 정식 합류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러들의 심리전을 중심으로, 범죄 그 자체에 집중하는 독보적인 전개로 장르물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월 14일부터 3월 12일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는, 강력 범죄가 급증하던 2000년대 초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악을 마주해야 했던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려운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와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탔다.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길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도 범인 검거를 최우선으로 하는 집요함, 다른 사람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섬세함을 안정적으로 표현해 내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진선규, 정만식 등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등장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과 연기로, TV 드라마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1998년이라는 시대 배경을 소품과 연출 등으로 섬세하게 재현해 내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그널’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방영 초반에는 다소 느린 전개로 평가됐지만, 연쇄살인범들과의 대면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6부작으로 마무리된 파트 1 이후 3주 뒤 공개된 파트 2에서는 예상보다 빨리 등장한 극악무도한 범죄자들과의 대결 구도가 전개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시청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6.2%로 시작한 시청률은 2회 7.5%, 3회 7.9%, 4회 8.2%로 계속 상승했고, 9회에는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회부터 두 자릿수를 넘기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웨이브(wavve)에서도 주간 드라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플랫폼 내 인기도도 입증했다.

작품은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우려 속에서 19세 이상 시청 등급으로 방송됐으나, 자극적인 장면을 절제하면서도 심리 묘사와 범죄 전개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피해자와 유족의 시선, 범죄를 대하는 경찰과 언론의 현실을 함께 비추며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기존 범죄 드라마와 달리 연애나 가족사 등의 부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오로지 사건과 인물의 심리에 집중하는 구성으로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다. 촘촘한 대본,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가 삼박자를 이루며 호평을 받았다. 주연 김남길은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시즌 2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2 무조건 나와야 한다”, “범죄자 연기한 배우들 연기력이 소름”, “2022년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 “다시 보기로 정주행 중” 등의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어졌다. 특히 “진짜 부족한 게 없었던 드라마… 시즌 2 얌전히 기다려야지”, “입소문 제대로 탔다”, “이제서야 넷플릭스로 보게 된다니 반갑다”, “시즌2 무조건 나와야지” 등 반응은 글로벌 스트리밍을 앞두고 다시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설이나 작가와 박보람 감독의 입봉작으로 시작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그 자체로도 완결성이 높지만 여운이 큰 전개 덕분에 후속 시즌을 원하는 목소리가 꾸준하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남겨진 소재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작품 속 프로파일링 기법과 미제로 남겨진 실제 사건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넷플릭스 공개를 계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이 다시 한번 이 작품을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장르물의 정수를 보여준 이 드라마가 글로벌 OTT 무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시즌 2 제작 논의에도 불을 지필지 귀추가 주목된다.
※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1.14) 6.2%
-2회(01.15) 7.5%
-3회(01.21) 7.9%
-4회(01.22) 8.2%
-5회(01.28) 7.5%
-6회(01.29) 6.9%
-7회(02.25) 7.4%
-8회(02.26) 5.0%
-9회(03.04) 8.3%
-10회(03.05) 6.0%
-11회(03.11) 7.3%
-12회(03.12)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