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 머스크 '이 한마디'에 폭등... 고래들 대거 매수 시작
2025-07-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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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억 개 달하는 고래 지갑들 집중 매수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전격 출범시킨 가운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이 하루 동안 5% 이상 상승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BTC)에 우호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도지코인 고래 지갑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시세 반등에 힘을 실었다.

도지코인 가격은 7일(한국 시각) 오후 3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5.68% 오른 0.1733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256.69% 올라 14억 달러를 넘겼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도지코인 보유량이 1만~1억 개에 달하는 고래 지갑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일부 물량을 정리했다. 이는 기관급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이번 아메리카당 출범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반혁신적 재정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비록 공식적으로 도지코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머스크가 과거 테슬라(Tesla)와 엑스(X, 구 트위터) 플랫폼에서 도지코인을 통합한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은 해당 토큰이 아메리카당의 상징적 혹은 실질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일로 예고한 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도지코인은 이와 별개로 고래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도지코인이 앞으로 머스크의 정치 플랫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고래들의 선택 역시 단기 시세뿐 아니라 중장기적 흐름에서도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