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구석에 묵혀둔 카레가루 당장 꺼내세요. 특별한 요리로 변신합니다

2025-07-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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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루로 볶음요리 맛의 변신 비법
1분 요리 업그레이드, 카레가루 활용법

카레가루는 냉장고 안에서 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막상 꺼내 쓰려면 떠오르는 요리는 한정적이다.

보통 고기, 감자, 양파 넣고 끓이는 전형적인 한국식 카레로 활용되지만, 사실 카레가루는 향신료 조합이 잘 짜인 만능 조미료에 가깝다.

매콤하면서도 향긋하고, 자극적이면서도 식욕을 돋워주는 이 가루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단순한 카레에서 벗어나, 카레가루의 진짜 쓰임새를 제대로 살려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ages and video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ages and videos-shutterstock.com

◆ 볶음요리에 한 스푼, 풍미가 달라진다

가장 손쉬운 활용은 볶음요리에 약간씩 넣는 것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를 간장, 마늘, 후추로 볶을 때 카레가루를 1작은술만 넣어도 맛이 훨씬 깊어진다. 특히 양배추, 양파, 대파 같은 채소와 함께 볶을 때 향이 배어들면서 별다른 양념 없이도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는 메뉴가 완성된다. 깍두기볶음, 소시지야채볶음, 햄구이에도 소량의 카레가루만 넣으면 ‘단맛’과 ‘기름기’의 균형이 잡힌다.

◆ 튀김 옷에 섞어 색다른 풍미

튀김요리를 할 때 튀김가루에 카레가루를 소량 섞으면 노란빛이 도는 튀김 옷이 완성된다. 이때 소금은 줄이고, 카레가루의 짠맛과 향으로 간을 맞추는 방식이 좋다. 오징어나 닭튀김, 감자튀김에 잘 어울리며, 카레의 향신료가 튀김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울 때도 기름 없이 풍미를 살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밥에 살짝, 간단한 카레볶음밥

밥에 카레가루를 뿌리는 순간, 고기나 채소가 없어도 맛있는 한 끼가 된다. 남은 찬밥에 식용유와 간장, 카레가루를 넣고 볶으면 카레볶음밥이 완성된다. 양파나 당근을 잘게 썰어 함께 넣으면 씹는 재미도 더해진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양념만으로 풍미가 진해져 자취생이나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다. 계란 프라이 하나만 올려도 그럴듯한 한 접시가 된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 반죽에 섞어 색감과 향 더하기

부침개나 전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에 카레가루를 소량 넣으면 색감도 예뻐지고 맛도 새로워진다. 감자전, 애호박전, 김치부침개 모두 카레 향과 잘 어울린다. 튀김이나 전을 자주 해먹는 여름철에는 느끼함을 덜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한식 위주 반찬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활용해보면 좋다.

◆ 국물 요리에도 은근히 어울린다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 어묵탕처럼 자주 끓이는 국물요리에 카레가루를 아주 조금 넣으면 색다른 향과 감칠맛이 더해진다. 전통적인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국물의 깊이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비법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콩나물국이나 감자국처럼 밋밋한 국물요리에 1작은술 정도만 더해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 드레싱이나 마요네즈에도 톡톡히 한몫

카레가루는 기름과도 잘 어울린다. 올리브오일이나 마요네즈에 섞어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면 개운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삶은 달걀이나 감자, 오이를 섞은 마요네즈 샐러드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전혀 새로운 맛으로 변신한다. 특히 상큼한 레몬즙이나 식초와 조합하면 냄새 잡기에도 효과적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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