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박물관서 만나는 ‘은의 미학’~오병욱 공예전 열려
2025-07-08 04:32
add remove print link
전통 세공과 현대 디자인의 만남, 8월 21일까지 전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은(銀)의 부드러운 광택과 정교한 세공이 어우러진 공예 전시가 전남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금속공예가 오병욱 작가의 개인전 Jewelry & Silver Objet를 8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은세공의 섬세한 기법과 현대적 감성을 접목한 주얼리 및 실용 소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펜 홀더, 꽃병, 테이블웨어 등 일상적이면서도 조형미가 살아 있는 오브제로 꾸려졌으며, 은 위에 순금을 얇게 덧붙이는 한국 전통 기법 ‘금부(keumboo)’가 더해져 수수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금속과 목재, 감각의 융합
◆실용성과 예술성 모두 잡은 조형 세계
오 작가는 자연의 형태와 소재 간 조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금속 판금과 단조 기법으로 형태를 만들고, 목재와 결합해 실용 가구로 확장하거나, 선왁스로 표현한 질감 위에 금부 마감을 더해 입체감과 공간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철우 전남대박물관장은 “정교한 손길과 예술적 감각이 만들어낸 은공예의 깊이를 통해, 금속이 지닌 따뜻한 예술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