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었다…‘오열 엔딩’에 시청률까지 터졌다, 최고 5.1% 뚫은 한국 드라마

2025-07-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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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5회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5.1% 돌파
역대급 '오열 엔딩' 장면으로 입소문 터진 한국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다섯 번째 회차에서 감정의 절정을 찍는 ‘오열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타하며, 시청률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tvN '견우와 선녀' 5화 오열 엔딩 장면  / 유튜브 'tvN DRAMA'
tvN '견우와 선녀' 5화 오열 엔딩 장면 / 유튜브 'tvN DRAMA'

지난 7일 방송된 5화에서는 주인공 박성아(조이현 분)의 진심 어린 오열과 배견우(추영우 분)의 복잡한 감정선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안방극장을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 감성 폭발 엔딩과 더불어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최고 5.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회차 기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최고 4.8%, 평균 3.7%를 기록해 꾸준한 화제성과 상승세를 입증했다.

진심에도 거절당한 박성아…폭우 속 ‘립밤 오열’

이번 회차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장면은 단연 엔딩이다. 인간부적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한 박성아는 마음을 닫은 배견우에게 버림받는다. 배견우의 집 앞 쓰레기봉투 속, 무심하게 버려진 ‘립밤’을 본 순간, 성아는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당한 듯한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빗속에서 우산도 없이 주저앉은 채 오열하는 박성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내가 친구가 아니라도, 거짓말이라도, 가짜라도… 마음이 이렇게 아프면 이거 하나만은 진짜 아닐까"라는 박성아의 내레이션은 애틋함 그 자체였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리 위로 우산이 펼쳐지고, 물에 젖은 어깨로 서 있는 배견우의 모습이 화면을 채웠다.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선이 교차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먹먹한 울림을 남겼다.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시청자 “우산은 반칙”…눈물·설렘 폭발 반응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배견우 언제 안 설레나…”, “성아가 우는 모습 진짜 마음 아팠다”, “비 맞는 콘크리트가 견우고,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꽃이 마치 성아 같아서 더 슬프네요”, “조이현 오열 연기 차력쇼 너무 잘한다”, “우산은 반칙이지”, “마지막 장면 보고 얼마나 오열했는지 몰라요”, “하 진짜 성아 울 때 같이 울었다”, “성아가 어찌나 짠하게 우는지 보는 나도 눈물 찔끔함ㅠ”, “진심으로 아파하면서 우는 성아랑 내레이션 내가 다 마음이 아프네”, “성아의 내레이션 대사가 너무 마음 아팠음… 내가 다 울컥하더라”, “견우 성아 제발 행복해져라”, “견우와 선녀 엔딩 미쳤어”, “우산 엔딩 미쳤고… 견우랑 성아 둘 다 너무 짠해”, “진짜 너무 설레면서도 슬펐음”, “마지막 장면 보고 펑펑 움”, “눈물이 주룩주룩”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해당 엔딩 장면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존재의 부정과 구원”이라는 상징적 서사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비 오는 거리, 버려진 립밤, 젖은 어깨 위 우산. 각각의 오브제가 캐릭터들의 감정과 서사를 시각적으로 함축한 연출은 ‘견우와 선녀’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감성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다.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보는 사랑

극 중 박성아는 배견우에게 “5일만 더 친구해줘”라며 인간부적이 아닌 사람으로서 곁에 있고자 하는 진심을 전한다. 그러나 배견우는 끝내 성아의 마음을 거절하고, 인간부적의 효력은 사라지게 된다. 결국 아기령을 진정시키지 못한 두 사람은 영적 폭주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배견우는 성아를 감싸려다 부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박성아는 무너지지 않았다. 표지호(최세빈 분)의 도움을 받아 인간부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배견우를 구하려 애쓴다. 아기령과 연결된 인형을 되찾아 죽은 아기의 엄마에게 전하며, 유령을 달래는 데 성공한 장면은 박성아라는 인물의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에 또 다른 희망을 암시했다.

유튜브, tvN DRAMA

시청률도 ‘오열’만큼 터졌다

이번 5화는 시청률에서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8%,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3.8%, 최고 5.1%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우산 엔딩’ 직전 감정 몰입도가 최고조에 달하며, 시청률 상승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는 1~2화가 4.3~4.4%로 시작해, 3~4화에서 3.5%대로 하락했던 흐름을 반전시킨 성과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감정선도 진해지고, 주인공들의 서사가 무르익으며 팬덤의 결속도 강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tvN '견우와 선녀' 스틸컷 / tvN

‘첫사랑+미스터리’의 묘한 케미…2막 기대감 ↑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의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죽음을 앞둔 소년 배견우와 그를 살리려는 무당 박성아의 운명적 관계를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초반에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분산됐다는 평도 있었지만, 5화를 기점으로 인물 간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밀도 있게 전개되면서 몰입도가 급상승 중이다.

특히 조이현과 추영우의 연기 합은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번 오열 장면에서 보여준 조이현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찢었다”는 반응을 얻으며 호평받고 있다.

tvN ‘견우와 선녀’ 6화는 8일(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 / tvN

※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6.23) 4.3%

-2회(06.24) 4.4%

-3회(06.30) 3.7%

-4회(07.01) 3.5%

-5회(07.07) 3.7%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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