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상가 옥상서 떨어져 시민 3명 덮친 18세 여성, 치료 중 사망
2025-07-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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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에서 13층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18세 여성, 시민 3명 덮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사망
경기 광주시 13층 상가건물에서 추락한 18세 여성이 병원 치료 중 숨지면서,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쯤 경기 광주시 한 13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A 양(18)이 추락해 아래를 지나던 시민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B 양(11)이 현장에서 숨졌다. B 양의 어머니인 40대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인 20대 남성 D 씨는 어깨 부위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 역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7시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양은 추락하기 전 해당 건물 내 정신과 병원에서 혼자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B 양의 어머니 C 씨는 딸 앞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모녀가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여러 진료 과목의 병의원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병원 도착 이후 자발순환회복(ROSC)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순환회복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면서 혈액순환이 회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20대 남성 피해자는 어깨 통증과 함께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상가 건물 안팎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양의 동선을 확인했다. 또한 A 양의 진료 기록과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A 양의 가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