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여름철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 당부

2025-07-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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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취약한 가축...식욕 저하·생산성 감소 우려
차광막·안개분무 등 여름철 축사 온도 관리가 핵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이른 여름 시작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질의 사료 급여와 축사 환경관리 등 여름철 가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축사 지붕 위 스프링클러 가동
축사 지붕 위 스프링클러 가동

기온 상승과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과 생산성이 저하되며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를 수 있다.

가축별 적정 사육 온도는 ▲한우·육우 10~20℃ ▲젖소 5~20℃ ▲돼지 15~25℃ ▲닭 16~24℃이며, 이 중 닭이 가장 더위에 취약하고 그 다음으로 돼지와 소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중앙-도-시군 합동으로 폭염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행동요령 배포 등 맞춤형 지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사료와 함께 비타민 및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해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고 ▲깨끗하고 충분한 물을 제공해 사료 섭취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안개분무 및 환기시설을 활용해 축사 내 온도를 낮추고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특히 환기 시 우사 내 풍속은 1m/s 이상, 돈사 내 0.2~0.5m/s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안개분무 시에는 송풍팬을 병행해 습도 상승을 방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축사 주변을 청결히 유지하고 ▲정기적인 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물웅덩이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등 질병 예방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폭염이 빨라지고 길어지면서 가축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여름철 철저한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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