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둘째 임신 이시영…놀랍게도, 전남편 '입장' 바로 떴다
2025-07-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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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해 입장 전한 이시영 전 남편
최근 이혼한 배우 이시영이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밝히며 대중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전남편 조 씨가 이에 대한 입장을 곧바로 밝혀 크게 주목받고 있다.

8일 이시영이 SNS를 통해 밝힌 이혼 뒤 둘째 임신 사실을 알리자, 조 씨는 이날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둘째 임신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생긴 생명이니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시영과 이혼한 뒤에도 첫째 아이의 양육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고 밝히며, 둘째 아이 역시 공동의 책임 아래 돌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이시영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직접 올려 둘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고 시간이 흐른 끝에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아 냉동 보관 기간이 만료되기 직전, 폐기 대신 이식을 택하며 임신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영은 "배아를 폐기하는 것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며 전남편의 동의 없이 이식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이 선택의 무게는 온전히 내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선택이 결국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싶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째 아이를 혼자 책임지고 기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질책과 조언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시영 사건은 이혼 이후 비동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포함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식 보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혼 후에도 남은 배아의 처리 문제는 국내외 법적·윤리적 논쟁이 지속돼 왔다. 특히 양측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신을 감행한 사례는 극히 드물어, 이번 사례는 그 상징성과 파급력 면에서 여러 논의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시영은 2017년 연상의 사업가 조 씨와 결혼해 2018년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8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올 초 공식적으로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