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출산 소식 갑자기 동시에 전한 김예지(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25-07-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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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목의 사격 선수와 새로운 시작... 아이도 출산"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격 선수 김예지가 결혼과 육아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스포츠경향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다르면 김예지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최근 같은 종목의 사격 선수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고, 아이도 출산했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선 "사격 선수로서의 삶보다는 당분간 육아와 남편의 선수 생활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은 국내외 대회 일정과 장기간 훈련이 잦아 특히 여성 선수에게 육아와 선수 활동을 함께 이어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실제로 많은 스포츠인들이 출산·육아와 국제 대회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 이번 결정은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예지는 은퇴 선언을 한 것은 아니라며 사격 꿈나무 코칭, 멘토링을 비롯해 스포츠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길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 이후 복귀나 다양한 활동 재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2018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딸을 출산한 바 있다.
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인물이다.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는 무심한 표정과 상반되는 엄청난 사격 실력으로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김예지의 경기 모습을 보고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고 극찬했다. 경기 직후 김예지가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머스크 CEO와 전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예지는 이후 테슬라코리아의 국내 첫 앰배서더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다수의 패션 화보 촬영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