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이다…2030은 손 뗐는데 6070은 더 샀다는 의외의 '소비 품목’
2025-07-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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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차 등록 점유율 하락
차량을 ‘필수품’으로 여기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특히 20·30대는 소유보다 공유를 택하며 신차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오히려 신차 등록이 늘고 있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만 9066대로, 전체 등록 대수(51만 1848대) 중 5.7%에 그쳤다. 2016년 8.8%였던 점유율은 2022년 7.8%, 2023년 6.7%로 줄었고, 올해도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2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30대 역시 하락세다. 같은 기간 등록된 차량은 9만 9611대, 점유율은 19.5%였다. 2016년 25.9%에 비해 6.4%포인트 줄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30대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60대는 올해 상반기 신차 9만 2123대를 등록해 전체의 18.0%를 차지했다. 2016년 9.6%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70대도 같은 기간 2만 3010대를 등록해 4.5%로 집계됐고 2016년 2.8%였던 점유율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차량 구매 감소 이유로 공유 문화의 확산, 높은 차량 가격, 유지비 부담 등을 꼽는다. 예전처럼 ‘차 한 대쯤은 있어야 한다’는 인식보다는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실용적 소비 성향이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60·70대는 여전히 차량을 일상 이동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비중이 늘면서 차량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