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백종원 거리두기' 보도에 “사실 왜곡… 협력은 신중히, 위법은 원칙대로”
2025-07-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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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구 군수 발언 취지 직접 해명… “민관협력 단절 아닌 신뢰 회복 우선, 맥주축제도 재정비 후 검토”

충남 예산군은 지난 7일 열린 민선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최재구 군수의 발언과 관련, 일부 언론보도에서 발언의 전체 맥락과 취지가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것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더본코리아와의 민관협력 관련 질의에 대해 예산군은 “예산시장은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2년간 약 890만 명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중앙부처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이러한 성과에는 협력 파트너인 더본코리아의 역할이 크게 기여하여, 예산군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협력 업체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그동안의 파트너십 관계를 한 번에 저버릴 수는 없다"며 "인구소멸과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시대에, 어떤 민간 기업이 많은 고민과 결단을 하며 그 지역에 투자를 하겠는가? 따라서 우리 예산군은 민관협력사업을 단순한 흑백논리가 아닌, 역지사지의 자세로 더욱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예산맥주축제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축제를 개최하는 주된 목적은 지역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지만, 그 중심에는 방문객과 지역민의 신뢰가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군은 “예산맥주페스티벌은 2년간 방문객 6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으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는 방문객과 지역민이 축제를 바라보는 신뢰가 낮아졌다는 데 있다. 현재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개선하고, 축제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여 무너진 신뢰를 회복·구축한 후에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것이 군의 공식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군수가 밝힌 발언은 일부 보도 내용과는 달리 단절이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과 군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사실에 근거한 소통을 통해 군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