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상가건물 추락 여성에 깔린 10대 딸 이어...40대 엄마도 사망
2025-07-09 07:14
add remove print link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져
지난 7일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모녀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 A 씨가 사고 다음 날인 이날 오후 결국 숨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 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추락한 10대 C 양(18)과 A 씨, A 씨의 딸인 10대 B 양 등 총 3명이다.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쯤, 시내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C 양이 추락하며 발생했다.
C 양은 같은 날 해당 건물에 입주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C 양은 추락하며 당시 거리를 지나던 A 씨와 B 양, 그리고 20대 남성 D 씨 등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 양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C 양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날 저녁 숨졌다.
D 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시 A 씨는 B 양 이름이 적힌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모녀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C 양은 이전부터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