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하숙집, 칼국수 한 그릇 하실래요?"… 공주 하숙마을, 700명 발길 잡았다
2025-07-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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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관광재단, <공주 하숙동 1번지> 행사 성료… 자전거 투어·마당극 등 관광상품화 가능성 확인, "주민 자립형 경제 신호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공주시 하숙마을 일대가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다. 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지광)이 주최한 <공주 하숙동 1번지> 행사에 7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며, 옛 하숙 문화를 통한 도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민천의 추억: 공주하숙'이라는 주제 아래 기획되었다. 재단은 공주 한옥마을 숙박객을 왕도심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자전거 투어를 운영하고, 감영길의 한식당과 연계해 '추억의 도시락'을 선보이는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관광객들은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잠시나마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하숙 문화와 칼국수를 결합한 마당극 뮤지컬 <하숙집 칼국수>였다. 하숙마을의 실제 풍경을 무대로 펼쳐진 공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상설 공연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행사 기간 동안 사전 예약자만 500명을 넘었으며, 현장 방문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공주 하숙 문화'라는 고유한 콘텐츠가 관광객을 유인하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공주문화관광재단 김지광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을 구축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자립형 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실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2026년까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