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리그 1위 한화, 모두가 깜짝 놀랄 '대형' 소식 전했다
2025-07-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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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화 이글스가 달성한 대기록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거침없는 기세로 대기록을 세웠다.
33년 만에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벌써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4-8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0승 2무 3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위 LG 트윈스(47승 2무 37패)에 3.5게임 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8일 경기에서 KIA는 1회초 오선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을 틈타 문현빈의 2루타와 노시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KIA는 3회초 김호령이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채은성이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6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을 달성한 한화 5회에도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얻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5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문동주는 "초반에 제구가 좋았는데 막판에 안 좋아져서 힘들었다"라며 "5이닝만 어떻게든 막자는 생각이었고 야수 형들이 너무 시원하게 잘 도와주셔서 날씨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생 프로 4년 차인 문동주는 개인 시즌 최다승이 2023년 8승이고 지난 시즌에는 7승을 따냈다.
문동주는 올해 하반기 목표를 알려달라는 말에 "수치로 얘기하긴 어렵다"라며 "날씨가 더워질 때 올스타 휴식기가 와서 쉬는 동안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잘 관리해서 후반기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겠다"라고만 답했다.
'10승 정도 목표는 말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말에도 문동주는 "9승을 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날 승리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5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다하고 내려왔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타선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