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114일 만에 구제역 종식~민관 협력으로 이룬 위기극복 모범사례

2025-07-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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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방역과 신속 대응, 평시체계로 전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3월 13일 첫 구제역 발생 이후 114일 만인 7월 8일 공식적으로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영암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심각' 단계에서 '주의', '관심' 단계로 순차적으로 방역 수준을 하향 조정하며, 확산 위험 없음을 확인하자 평시 방역체계로 신속 전환했다.

◆민관 협력과 선제적 대응, 전국 모범사례 남겨

구제역 발생 직후 영암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체제 가동, 24시간 대응상황실 운영, 이동제한 및 방역초소 설치, 긴급 백신접종과 분뇨처리, 농장 세척·소독 등 촘촘한 단계별 방역을 실시했다.

군민과 지역사회의 자발적 협력, 축산농가의 조기 도태 및 검사, 중앙정부와의 적극 행정은 구제역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의 핵심 역할을 했다. 관내 가축시장도 재개장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 지원에 힘썼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군의 민관협치와 신속한 부서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영암군은 이달 말 구제역 방역 평가 토론회와 백서 발간을 통해 대응 전 과정을 정리·분석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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