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신 포함된 19금일 듯”…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의 3500억 대작, 반전 소식 떴다

2025-07-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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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영웅, 놀란의 대담한 재해석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들어간 기대작이 있다.

'오디세이' 티저 포스터 일부분.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오디세이' 티저 포스터 일부분.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바로 2026년 7월 전 세계 동시 개봉이 확정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 '오디세이'다.

최근 유니버설 픽처스는 2026년 7월 17일을 공식 개봉일로 확정하고, 관련 포스터와 촬영 현장 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전 세계 동시 개봉이 예고된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여러 방면에서 역대급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 놀란 감독 역대 최고 제작비 투입

'오디세이'는 놀란 감독의 커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작품이다. 총 제작비는 약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모든 장면이 100%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는 세계 최초의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파비냐나 섬, 영국, 스코틀랜드, 모로코, 아일랜드 등이며, CG보다는 실제 로케이션 세트를 중시하는 놀란의 연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 고전 신화를 놀란식으로 재해석

영화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트로이 전쟁 이후 10년에 걸쳐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중심으로, 가족과 신들 사이의 갈등, 인간의 본성, 고난과 극복을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신과 인간, 신화와 현실을 오가는 복합적 구조는 놀란 감독이 자주 탐구해온 주제이기도 하다. 유니버설 측은 이 작품을 "신화적 액션 서사시"라고 소개했다.

'오디세이' 티저 포스터.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오디세이' 티저 포스터.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 톱스타 캐스팅, 라인업만으로도 화제

캐스팅 라인업은 그 자체로 화제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으며, 그 외에도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엘리엇 페이지, 빌 어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인터스텔라'에 출연했던 앤 해서웨이와 '오펜하이머'에 출연한 맷 데이먼이 다시 놀란과 호흡을 맞추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젠데이아와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이후 또 한 번 커플로서 출연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 정사신 포함 가능성, 등급 논란 가열

현재 영화 커뮤니티와 전문 매체들을 중심으로 '오디세이'가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논의의 중심에는 성적 묘사가 포함된 장면, 즉 정사신의 존재가 있다. 제작진이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를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소 한 장면 이상의 성적 장면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전작 '오펜하이머'에서도 성적 표현이 직접 등장했던 전례와 무관하지 않다.

🎬 공식 등급은 아직 미정

공식 등급은 예고편 공개와 심의 절차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영화협회(MPAA)에서 R등급을 받더라도,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조정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오펜하이머' 역시 미국에서는 R등급이었지만,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등급으로 개봉된 바 있다. 등급은 정사신의 수위, 서사적 맥락, 표현 방식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오디세이'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오디세이'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 "호메로스가 자랑스러워할 걸작"이라는 평가

'오디세이'는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겨냥한 놀란의 야심작으로, 유니버설픽처스 배급 책임자 짐 오어는 이 작품을 두고 "호메로스가 자랑스러워할 걸작"이라고 표현했다. 시네마콘 2025 현장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놀란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 드라마, 신화적 상징, 철학적 질문을 모두 아우르는 연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존 레귀자모는 "이 정도 예산에도 놀란은 인디 영화처럼 움직인다"며 제작 방식의 밀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 한국 팬들과의 각별한 인연

놀란 감독은 한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감독 중 하나다. 대표작 '인터스텔라'는 한국에서 예매율 81%를 기록하며 극장가를 강타했고, 놀란 본인도 “한국 팬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매우 높다”고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오디세이' 신작 제작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자료사진. / Tinseltown-shutterstock.com
'오디세이' 신작 제작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자료사진. / Tinseltown-shutterstock.com

🎬 한국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놀란

놀란은 단순한 개봉 인사 이상의 방식으로 한국 팬들과 소통해 왔다. '덩케르크' 개봉 당시에는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 직접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진심 어린 교류를 보여줬다. 국내 방송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의미 있다", "깊이 있는 질문과 해석에 감사하다" 등의 말을 남기며 한국 관객의 열정과 해석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영화와 배우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국내 영화계와의 접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놀란의 가장 큰 도전

'오디세이'는 규모, 캐스팅, 기술, 연출, 원작까지 모든 면에서 놀란 감독의 가장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신화적 원작과 현대적 해석, IMAX 기술을 접목한 이번 작품이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에서도 놀란의 팬덤은 강력하게 형성돼 있어, 개봉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디세이'는 2026년 7월 17일 전 세계 극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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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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